제주대 아라-사라캠퍼스 통합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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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결과, 교대 재학생 78% 이전 반대...학생.동문 공감대 형성 관건

제주대학교가 아라캠퍼스와 사라캠퍼스(제주교대) 통합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라캠퍼스 재학생 대부분이 이전을 반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라캠퍼스 이전은 제주교대 재학생과 동문 등의 공감대 형성이 관건이 되고 있다.

 

이는 제주대학교가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에 의뢰한 교육대학 캠퍼스 이전 연구 용역 결과이다.

 

설문조사 결과 제주대 사라캠퍼스 재학생 응답자 228명 중 반대가 78%를 차지해 찬성(20%)을 크게 앞섰다.

 

반면 아라캠퍼스 재학생 응답자 921명 중 52%가 찬성, 37%가 반대했다.

 

교직원의 경우 사라캠퍼스의 응답자 32명 중 72%, 아라캠퍼스의 응답자 201명 중 85%가 각각 찬성 입장을 보였다.

 

또 이번 용역 연구에서는 제주교대 학생과 교수가 제주대 구성원임에도 아직 독립된 교육대학 구성원으로만 인식하고 있어 공동체 의식이 희박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용역 연구 결과 캠퍼스 이전 시 기대효과로는 일반종합대학과 특수목적대학 간 외형적 통합을 넘어 실질적 효과 창출과 통합 운영에 따른 예산 절감 도모, 초등과 중등교원 양성체제의 일원화로 교육의 질 담보 및 연계효과 창출, 다양한 교육·생활 인프라 공동 활용으로 교육대생에게 질 높은 교육 서비스 제공 등이 제시됐다.

 

이와 관련해 제주대는 사라캠퍼스 이전 기대 효과를 바탕으로 학생들과 공감대를 형성한 후 올해 말에서 내년 초 교육부와 이전 승인을 협의할 계획이다.

 

교육대학 이전 시 사라캠퍼스는 대학 발전 가능성과 주변 여건, 현실 가능성 등을 고려해 ‘레지던스형 국제복합 교육훈련 센터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제주대학교 관계자들은 “올해 안으로 교육대학 이전 용역 결과 나타난 타당성을 근거로 설명회를 개최해 기대 효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반대 의견에는 해결 방안을 마련해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을 우선으로 반대 의견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 학생회 관계자는 “다양한 인적 교류와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찬성 의견도 있지만, 현재 정통성과 정서적 측면, 시설 축소 등의 반대 의견이 우세하다”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또 한 번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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