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성.전정숙씨, 제37회 김만덕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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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생 교류 사업 등 추진...평생 모은 재산 장학금으로 기부
▲ 사진 왼쪽부터 전혜성, 전정숙씨.
올해 제37회 김만덕상 봉사부문에 전혜성씨(87), 경제인 부문에 전정숙씨(91세)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일 김만덕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수상 후보자로 추천된 9명(봉사부문 7명·경제인부문 2명)에 대한 공적사항 등을 심사한 결과 봉사부문에 전혜성씨, 경제인 부문에 전정숙씨를 최종 선정했다.

전혜성씨는 1970년부터 1978년까지 도내 학생들이 코넷티컷 주립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국제학생교류사업을 적극 지원했다. 이를 토대로 ‘고광림·전혜성 박사 장학금’이 설립됐으며, 현재까지도 코넷티컷 주립대학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김만덕의 생애를 예일대와 알베르투스 마그누스 대학교 여성학 교재에 포함시키는 등 김만덕 정신 세계화에 기여했다.

아울러 1952년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연구소, 1985년 일본민족학 박물관 내 한국학 설립에 기여한 한편 올해는 미국 중·고교 교재에 한국 문화 역사와 제주 4·3사건을 포함시키는 등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써왔다.

전정숙씨는 결혼 1년만에 장애인이 된 남편을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불구하고, 뜨개질과 화장품 대리점 등을 경영하면서 모은 12억 상당의 재산을 1997년 충북대학교에 장학기금으로 기부했다.

지난해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마지막 남은 재산인 3억원 상당의 건물까지 충북대에 기증했다.

또한 충청북도에서 처음으로 자원봉사 활동 7000시간을 돌파해 대한적십자사 총재로부터 사회봉사상을 받는 등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올해 시상식은 다음 달 5일 오전 10시 사라봉 모충사에서 개최되는‘제37회 만덕제’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50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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