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두하수처리장 오염수 방류…생태계 영향 촉각
도두하수처리장 오염수 방류…생태계 영향 촉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내년 4월까지 관련 용역 착수...용역 상 어업인 보상도 제시
▲ 제주신보 자료사진.

 

도두하수처리장에서 장기간 정화되지 않은 오염수가 그대로 바다로 방류된 사실이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도두하수처리장 방류수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내년 4월까지 제주대학교에 의뢰, 1억5600만원을 투입해 ‘제주하수처리장 방류수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따른 어업피해 조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연안해역 바다오염 및 악취로 인한 생태계 보존 우려와 관련, 도두마을어장 어업인들과 해녀들의 요구사항에 의한 것으로 내년 4월 말까지 그 결과가 제시될 예정이다.


실제 도두하수처리장의 방류수질 초과일수는 2014년 0일, 2015년 125일, 2016년 197일 등으로 최근 2년 새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했다. 


종말처리시설에서 처리되는 방류수는 공공수역에 배출되기 때문에 실제 바다에 미치는 환경문제가 적잖을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도두하수처리장의 배출수로 인해 인근 도두마을어장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건의가 잇따름에 따라 구체적인 현황을 파악·분석할 수 있도록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해양생태계에 직접적인 악영향이 있을 시 어업인들을 위한 보상 또한 용역 상에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상하수도본부는 어업피해 조사용역을 위한 어선 특별검사 등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도두하수처리장의 운영 정상화를 위한 ‘도두처리장 하수처리시설 공정진단 및 정상화 방안 마련 용역’도 병행할 방침이다.


11월 20일까지 도두하수처리장 운영 정상화(악취 및 수처리)를 이끄는 한편 12월 10일까지 근본적인 중장기 대책 (시설 개선 및 개량 방안)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