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가진 제주기동적십자봉사회 회원들.

 

개인택시기사들이 응급환자 후송을 위해 결성한 봉사단체가 이제 제주에서 으뜸으로 손꼽히는 대표 봉사단체로 발전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제주기동적십자봉사회(이하 기동봉사회)’가 그 주인공이다.


기동봉사회는 1996년 119구조대가 창설되기 전 도내 최초로 응급환자 및 통원치료 환자들을 무료로 수송하기 위해 '129적십자봉사회'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01년 제주지역에 119구조대가 창설되면서 환자 무료 후송 업무를 넘긴 기동봉사회는 자원봉사단체로써 다양한 활동에 나서게 됐다.


우선 거동이 불편해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업고 도내 부속섬을 방문하는 장애인 섬 나들이 행사를 비롯해 홀로사는 노인들에 대한 지원과 장수노인 영정사진 촬영 등은 매년 기동봉사회가 펼치고 있는 중요사업들이다.


이 뿐만이 아니라 모범청소년에 대한 장학금 수여와 소년소녀가장과 자매결연을 통한 생활 지원, 주거환경개선, 재난복구 등 도내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마다 않고 달려가고 있다.


최근에는 농촌 일손덜어주기의 일환인 감귤따기 무료봉사를 비롯해 다문화가정과 북한 이탈주민과 자매결연을 맺어 따뜻한 이웃사랑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이 같은 공적을 높이 사 기동봉사회는 지난 6월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주관으로 국무총리 총관에서 열린 자랑스런 적십자봉사회 시상식에서 자랑스러운 봉사상 최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워낙 봉사에 인이 박이다 보니 시상식때 받은 상금 200만원에 자비 300만원을 보태 컨테이너 집에 홀로사는 노인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등 수상을 기쁨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기도 했다.


신은화 기동봉사회장은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이들과 교감을 나누다보니 내 것을 주는 것보다 더 즐거운 일은 없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앞으로 언제 어디서나 노란조끼와 함께 이웃사랑을 전하는 제주기동적십자봉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