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청년실업대책 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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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주민자치연대 2030위원회 논평

오라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한 가운데 제주주민자치연대 2030위원회는 "제주도는 이번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청년실업대책이라도 되는 것처럼 호도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26일 논평을 통해 "제주도가 청년실업문제와 관련해 발표한 것이라고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고용계획 정도"라면서 "하지만 수많은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이 추진되는 동안 과연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그 혜택을 보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복합리조트의 특성상 가장 많이 고용될 분야가 객실관리, 식음료, 위락시설 운영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만들어 낼 일자리가 과연 청년들에게 미래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일자리일지 의문"이라며 "게다가 관광산업에 만연해 있는 일용직, 계약직 등의 고용불안이 바뀌지 않는 이상 어떤 대규모 관광개발도 청년의 미래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현실을 개선하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구축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청년실업대책"이라며 "그러나 지금 제주도정이 하고자 하는 것은 청년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청년을 이용해 사업강행을 논리로 이용하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잘못된 사업 강행을 위해 청년을 도구로 이용하지 말고 도민사회의 엄중한 여론을 받아들여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중단하라"면서 "아울러 질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청년실업 대책과 정책을 통해 청년들의 실업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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