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報 창간특집 설문에 나타난 현안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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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제주도정이 임기 반환점을 돌아선 지 몇 달이 지났다. 변화·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고 의욕적으로 출범한 원희룡 도정은 그간 도민의 기대와 열망에 얼마만큼 부응하고 있을까. 이와 관련해 본보(本報)가 창간을 기념해 실시한 설문조사가 시기적으로 주목을 끈다.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도내 각계 인사와 도민 등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는 민선6기 도정의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설문 결과, 원희룡 도정이 잘하는 정책으로 ‘전기차 등 미래산업 육성’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제시된 15개 항목 중에서 응답자의 20.4%가 그걸 꼽은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제주 미래비전 수립(12.7%)’과 ‘제2공항ㆍ신항 인프라 확충 추진(11.1%)’이 뒤를 이었다. 또한 ‘관광개발 및 투자유치(7.6%)’, ‘중앙절충 능력(7.4%)’, 청정 자연환경 보존(7.3%)’등에도 비교적 관심도가 높게 나왔다. 전체적으로 보면 제주의 미래상과 관련해 추진되고 있는 정책이나 투자 인프라에 대해 긍정 평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 설문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따로 있다. 긍정 못지 않게 표출된 부정적인 사안들이다. 이는 도민들이 현실적으로 가장 우려하거나 악화된 문제들을 말한다. 이를 보자면 우선 ‘부동산·교통 대책(16.3%)’이 꼽힌다. 다시 말해 그 분야에 가장 불만이 많고 도정의 해결의지가 미진하다는 뜻이다. 주지하다시피 제주 부동산은 ‘광풍’의 희생양이 되고, 교통은 ‘지옥’으로 전락하고 있으니 그런 지적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또한 ‘도민 갈등 해소와 도민 통합(13.7%)’을 비롯해 ‘일자리 등 지역경제(8.6%)’, ‘청정 자연환경 보전(8.3%)’ ‘감귤생산ㆍ유통 혁신(8.2%)’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긍·부정적 의견이 중첩되는 분야가 있으나 이번 설문 결과는 집권 3년차인 원 도정이 정책 목표에 참고해야 할 사안이다. 설문과는 별개로 제주사회가 지금 엄청난 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다. 교통·쓰레기·부동산·하수도 등 어느 하나 간단치가 않다. 원 도정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도민 삶의 질 개선에 더욱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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