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들엉 수눌엉’ 노지감귤 열매솎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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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만. 제주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장
지난 2일 감귤관측조사위원회는 노지감귤 관측조사 결과 54만4000t 정도가 생산될 것이라 전망했다. 열매 크기는 평년에 비해 2.0㎜ 작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발표했다. 나무 한 그루에 감귤 1000개가 열려 관측 사상 가장 많았고, 크기는 역대 최저라고 한다. 감귤은 아직도 파란데 감귤 값은 벌써 요동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지금부터라도 수확기까지 나무에 달려 있는 작은 열매를 따내고 병해충 피해 열매, 깨진 열매 등 불량 열매를 솎아내야 한다.

최근에는 농가 스스로 열매솎기의 필요성을 느끼고 참여가 많이 늘었지만, 반면 일손부족으로 열매솎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서로 수눌음을 통하여 이를 해결해 나가면 어떨까?

지금 도내 여러 농업인단체, 생산자단체, 개인 농가에서 자발적으로 열매솎기에 동참하고 있다. 그리고 동참에서 나아가 나 뿐만 아니라 우리의 감귤원의 열매솎기를 함께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국생활개선제주도연합회에서도 열매솎기 수눌음 봉사활동을 구성, 팀당 10명 내외 총 30개 팀으로 만들어 지난 20일부터 도내 전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시작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다들 바쁘고 힘들지만 ‘모다들엉 수눌엉’ 하면서 조금씩 제주감귤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제주 감귤의 미래이며, 지속가능한 제주농촌을 만들기 위한 힘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열매솎기 수눌음’을 시작으로 금년 제주감귤이 제값을 받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제주농업·농촌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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