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사 정상 탐방로 2년만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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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사무소, 내달부터 성판악 분산 수용 기대
▲ 한라산 관음사 삼각봉 인근 탐방로 목재데크를 정비한 모습.

한라산 관음사 정상 등반 탐방로가 다음 달 1일부터 재개방된다.

 

정상 등반이 성판악에 이어 관음사로 확대됨에 따라 분산 수용에 따른 자연 훼손 방지와 주차장 포화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김창조)는 2년 여 동안 폐쇄됐던 관음사 탐방로 삼각봉 대피소(1510m)에서 백록담 정상까지 2.7㎞ 구간을 재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구간은 2015년 5월 삼각봉에서 발생한 낙석 사고로 출입이 통제돼 왔다.

 

관리사무소는 3억원을 들여 삼각봉 일대에 3중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떨어진 바윗돌에 파손된 목재데크를 정비했다.

 

김창조 소장은 “그동안 성판악으로 등반객들이 몰리다보니 5·16도로 주차 문제를 비롯해 자연 회복력이 떨어졌다”며 “관음사 정상 등반로가 개통됨에 따라 분산 수용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관리사무소는 오는 2019년 5개 전 탐방로 어디에서든 정상인 백록담까지 오를 수 있도록 탐방로를 추가로 개설하기로 했다.
 


남벽 분기점에서 동릉까지 850m의 정상 탐방로를 개설할 경우 2019년부터 어리목과 영실, 돈내코 코스에서도 정상 등반이 가능해 진다.

 

1994년 7월 백록담 남벽의 붕괴로 남벽분기점~동릉 구간은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가 폐쇄됐다.

 

최근 조사에서 자연휴식년제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이 일대는 94%가 자연 회복이 이루어져 생태적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25년 만에 정상 탐방로가 개방될 예정이다.

 

한라산 5개 등산로 전 코스에서 정상 등반이 가능하면 등산객 분산 수용으로 환경 훼손과 주차난, 쓰레기 처리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한라산 입산객은 1995년 53만명, 2005년 73만명, 2010년 114만명, 2015년 125만명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올 들어 8월까지 전체 등반객 71만6531명 중 33%(23만9067명)가 이 정상까지 등반할 수 있는 성판악 탐방로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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