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공직 30년 해운·항만 분야 프로페셔널
제주를 21세기 해양관광 최적지로 꼽다
(10)공직 30년 해운·항만 분야 프로페셔널
제주를 21세기 해양관광 최적지로 꼽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전승규 전 해양수산부 차관 "바다 활용한 크루즈.요트관광 활성화해야"

 

전승규 전 해양수산부 차관(74)은 제주의 발전 방안으로 크루즈산업과 요트산업 등 해양관광 활성화를 주문했다.

 

그는 행정고시(7회) 합격 후 공직 생활 30년 대부분을 해운과 항만 관련 부서에서 근무해왔다.

 

그는 해양행정 전문가답게 “제주의 장점은 사면으로 둘러싸인 바다이고,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며 제주를 21세기 해양관광 선도 최적지로 꼽았다.

 

그는 공직 재직 시 제주지방해운항만청장을 비롯해 마산지방해운항만청장, 동해지방해운항만청장, 울산지방해운항만청장, 부산지방해운항만청장 등 전국 주요 항만 책임자로 근무했었다.

 

그는 이어 “바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면서 제주를 찾는 손님들에게 다양하게 즐길수 있는 체험과 추억거리를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제주항, 내년 7월 개항 예정인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을 활용, 초대형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나서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는 올해 크루즈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열면서 ‘아시아 기항지·모항지 1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또 “국민소득이 높아질수록 요트관광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요트산업 인프라 등 사전 준비태세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제주의 자연과 함께하는 체험관광은 관광객들을 더 제주에 오래 붙들게 된다”며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느끼는 낭만은 도시 사람들에게는 색다른 매력”이라고 말했다.

 

제주 현지에서의 좋은 관광 이미지는 청정 수산물 등 제주산 제품을 택배를 이용해 자택에서 공급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도민 소득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앞으로 기후 온난화에 의한 환경의 변화를 이용하면 제주 바다의 관광자원화는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가 계획 중인 제주신항 개발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앞으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국책사업에 따른 국비 예산의 차질 없는 확보를 선결과제로 보았다.

 

제주신항만 개발은 제주시 탑동 앞바다 506만6000㎡에 오는 2030년을 목표로 2조8000억원을 투입, 국제적인 관광미항을 조성하기 위해 계획되고 있다.

 

그는 기존 항만 활용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도내 섬 해안을 따라 곳곳에 만들어진 소규모 항만도 충분히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전승규 전 차관은 제주시 외도1동 출신으로 제주제일중, 제주상업고등학교(제주중앙고), 제주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69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그는 행시 합격 후 교통부로 발령을 받으며 주로 해운항만부서와 인연을 맺었고, 1996년 8월 신설된 해양수산부 초대 기획관리실장, 이듬해 제1차관보, 1998년 3월 차관에 올랐다.

우리나라가 해양강국, 해운대국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했다.

 

퇴임 후 2000년 1월 한국선급 회장에 선출돼 3년 여 동안 선박안전성에 대한 수준 높은 기술 서비스 제공, 국제적인 위상 강화에 일조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