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 ‘제주의 옛 문화’ 알리미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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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산지천보존사랑회-매월 50명 회원 환경 정비…관광객 등에 ‘테우’ 홍보도
▲ 올해로 창단 14년째를 맞이한 제주시산지천보존사랑회가 도내 일원에서 환경 정비를 하고 있는 모습

“제주의 옛 문화. 우리 후손들이 지켜내야죠.”

 

2002년 제주시 산지천을 보존하기 위해 탄생한 제주시산지천보존사랑회(회장 박정자)가 14년이 흐른 지금도 변함없이 사랑과 봉사에 앞장서 눈길을 끈다.

 

3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이 단체의 주요 임무는 바로 환경 정비를 통해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어 내는 것.

 

이에 따라 단체는 매월 1회 50여 명의 회원이 한데 모여 산지천 주변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다. 무성히 자란 잡초와 하천 근처 각종 오물을 제거하기도 한다.

 

박 회장은 “산과 바다에서도 정화활동을 한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나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등 시내에서 먼 거리에 구애받지 않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단체는 여름철 도내 어린이집 원생과 관광객에게 제주의 전통 배인 ‘테우’를 설명하고 알리는 홍보도우미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박 회장은 “아이들이 테우를 체험하면서 ‘배가 크다’, ‘이게 어떻게 물에 뜨지?’라고 서로 물어보며 궁금해한다”며 “우리 선조가 남긴 삶의 모습을 직접 보여주면서 기억하도록 도울 때 보람을 느끼고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인지 이제는 손주들이 ‘나도 봉사활동 가고 싶어요’, ‘테우 저도 한 번 타 볼래요’ 하곤 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꾸준히 봉사활동에 나설 수 있었던 이유는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진심에서 우러나온 회원들의 마음가짐 덕분”이라며 “매번 힘든 활동에도 웃는 얼굴로 봉사를 실천하는 회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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