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2단계 인프라 확충 사업 추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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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제2공항 개항 이전 공항 혼잡 대책 마련...2단계 인프라 사업 추진 등 검토

현재 1단계 단기인프라 확충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제주국제공항을 대상으로 2단계 인프라 확충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제주공항 시설 및 운영 개선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용역에는 사업비 8억원이 투입되며 기간은 8개월이다.


이번 용역은 제주공항 1단계 단기인프라 확충 사업 완료 이후 제주 제2공항 개항 이전까지 제주지역 항공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제2공항 완공 이후 기존 제주공항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공항공사는 현재 사업비 2800억원을 투입해 2018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제주공항 1단계 인프라 확충 사업을 추진 중이다.


1단계 인프라 확충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수용능력은 기존 2589만명에서 3175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문제는 현재의 여객 증가 속도라면 1단계 인프라 확충 사업이 완료되기 이전에 이미 수용 능력을 넘어서게 돼 제2공항이 개항(2025년)되기까지 7~8년가량 포화가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계획에는 올해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횟수는 16만9100회, 여객은 2784만명으로 예측됐지만, 한국공항공사가 올해 1~7월 처리실적을 기준으로 수요를 예측한 결과 운항횟수는 17만7000회, 여객은 3106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운항횟수와 여객수는 각각 2017년 19만100회·3286만명, 2018년 20만4000회·3479만명, 2019년 21만9000회·3688만명, 2020년 23만6000회·3912만명 등으로 예측됐다.


결국 1단계 인프라 확충 사업이 추진돼도 올해 실적을 반영할 경우 항공기 운항은 2017년, 국내 여객은 2016년, 국제여객은 2019년 혼잡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용역을 통해 장래 항공수요 여건 변화와 수요 예측,제주공항 시설 정비·확충 방안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추진계획으로 2차 단기인프라 확충 방안과 이에 따른 사업 기간, 사업비, 사업효과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주 제2공항 개항 이후 기존 공항의 시설 유휴화와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기존 공항과 제주 제2공항의 역할 분담과 병행한 시설 활용 방안 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한국공항공사측은 “항공수요가 예측치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혼잡시기가 더욱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2공항 개항 전까지 증가하는 수요를 대비하기 위한 추가적인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2단계 인프라 확충 사업이 필요한지, 확충이 가능한지, 제2공항 개항 이후 기존 공항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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