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우들이 모여 결성된 ‘유자’ 회원들이 봉사활동하고 있는 모습.

“유기동물을 사랑해주세요.”

 

지난해 3월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본과 14학번 학우들이 만든 ‘유자’는 유기동물 자원봉사 동아리의 줄임말로 동물 사랑과 생명 존중을 실천하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30여 명으로 구성된 유자는 매주 금요일마다 제주특별자치도 동물보호센터를 방문해 유기견 목욕과 귀 청소 등을 돕고, 제주대 내 3곳의 고양이급식소에 날마다 사료와 물을 공급하고 있다.

 

또 스터디 그룹을 결성해 동물의 생명 보호와 복지 증진 도모를 위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특히 학우들이 정성 들여 만든 팔찌를 판매해 벌어들인 수익금을 유기동물을 위한 사료 구매와 도내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활동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거리를 배회하는 고양이의 개체 수를 조절하는 TNR(포획-중성화수술-방사) 사업 홍보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초대 회장 오정은씨(36)는 “학생 때 유기동물을 보고 측은지심을 느껴 봉사단체를 만들게 됐다”며 “키우던 반려동물이 병들거나 늙고,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경우가 너무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씨는 또 “반려동물을 내 가족처럼 여기고, 유기동물에게도 작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실제 도내 유기동물은 2013년 1873마리에서 2014년 2065마리, 지난해 2233마리로 매년 늘고 있다.

 

한편 유자는 태풍 차바로 부러진 나무와 널브러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도내 환경정비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