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공업고등학교 장문일 교장

장문일 한림공업고등학교 교장(61)는 “아이들의 열정과 교사의 희생이 지금의 취업 성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장 교장이 이 말을 하며 가리킨 교장실 한 켠 벽에는 지난 4월 교육부가 주최한 취업역량강화사업에서 한림공고가 우수학교로 선정된 사진이 걸려있었다.


장 교장은 “취업률이 해마다 높아져 올해 현재까지 50% 취업률을 달성했다”며 “최근에는 학교에 문의를 하는 취업처가 워낙 많아 아이들이 연봉과 근무환경 등을 따져 골라서 간다”고 웃으며 말했다.


장 교장은 이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을 특별한 성과로 꼽았다.


장 교장은 “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밤 11시까지 실습실 불을 밝히고 주말도 없이 훈련에 매진했다”며 “올해부터 기숙사가 생겨 늦게 끝난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잘 수 있었지만 기숙사에 가서도 아이들끼리 또 연구를 하더라”고 대견해하며 말했다.


이 말을 하는 도중에도 한 교사가 교장실에 들어와 1학년 학생들이 훈련시간이 부족해 기숙사 거주를 희망하는데 자리가 없겠냐고 물었다.


장 교장은 “내 한 번 만들어보겠습니다. 훈련시간이 부족하다는데”라고 시원하게 대답했다.


학생도 교사도 교장도, 학교 전반적으로 ‘열심히 하는 분위기’가 가득했다.


장 교장은 “실력과 인성을 갖춘 창의 기술인재 육성을 단순 수식이 아닌 실제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며 “인성은 힘든 환경을 참고 이겨내 전문 기술자로 성장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교장은 “공업학교인데도 글짓기, 독서대회 등을 꾸준히 개최하는 건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표현력과 대화능력 등을 갖춰 취업 후 학생들이 인간관계 속에서도 잘 적응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