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우리나라 대표적 보수 경제학자로 명성
(13)우리나라 대표적 보수 경제학자로 명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죄승희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성장의 역동성 회복해 경제난 극복해야"
▲ 한국경제연구원장을 지냈고 우리나라의 대표적 보수 경제학자인 좌승희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기념재단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경제가 성장의 역동성과 본연의 동반성장을 회복하는 길은 하루 빨리 시장의 경제적 차별화 기능을 수용하는 시장민주주의 정치경제체제로 이행하는 길 밖에 없다.”

 

좌승희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69)은 한국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포퓰리즘 정치에서 벗어나 ‘신상필벌’의 원칙을 적극 수용하는 ‘정치의 경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좌 이사장은 “선진국들의 경험을 통해 이미 실패가 입증된 재분배에 매달리는 평등주의적 동반성장 전략은 동반성장은 고사하고 모두 하향평준화 되는 저성장과 양극화를 조장할 뿐”이라며 “신상필벌의 원칙을 적극 수용하는 정치가가 돼야 나라의 기강과 정의가 바로 서고 동반성장도 가능해 진다”고 말했다.

 

좌 이사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출신이자 한국경제연구원장을 지냈고 우리나라의 대표적 보수 경제학자로 불린다.

 

좌 이사장은 최근 한국경제의 위기에 대해 “한국경제는 풍전등화와 같은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며 “국제정치적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힘든 줄타기를 해야 하고, 남북관계는 북한의 도발로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렵다”며 “기업 투자의 해외탈출로 인한 내수침체에 수출 경쟁력 하락까지 겹쳐 경제 성장의 장기 침체와 소득 분배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경제의 위기 극복 해법과 관련 좌 이사장은 “한국경제가 성장의 역동성과 본연의 동반성장을 회복하는 길은 하루빨리 평등주의적 포퓰리즘 정치에서 벗어나 경제적 차별화 원리에 따라 열심히 노력해 성공하는 국민들을 제대로 대접함으로써 철저한 자조, 자립이념을 체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길 밖에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들의 경험을 통해 이미 실패가 입증된 재분배에 매달리는 경제민주화나 동반성장전략은 저성장과 양극화를 조장할 뿐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좌 이사장은 지난 2월부터 제3대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에 취임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각종 재조명 사업을 펼치고 있다.

 

좌 이사장은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운영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불식하고 사실 그대로 객관화해 국민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은 역사상 최고의 동반성장이라는 업적을 달성했음에도 그동안 이념적 진영논리에 따라 사실과 맞지 않는 잘못된 신화를 만들어내면서 업적을 폄하하고 중요한 성공의 원리를 전수하는데 실패하고 있다”며 “국가 발전을 선도한 박정희 대통령의 리더십 계승과 재평가를 위해 박정희 연구를 객관화, 활성화해 진실을 알리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존의 추모행사에서 벗어나 민간 중심의 기념사업을 펼칠 계획”이라며 “특별기획전과 기념음악회, 국내와 국제 학술심포지엄 및 총서 발간 등의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좌 이사장은 고향 제주에 대해서는 미안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고향 제주를 위해 일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공부에 대한 욕심 때문에 나를 낳고 키워준 고향에 대한 보답을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하지만 그동안 경제발전의 일반이론을 집필할 수 있었던 것으로라도 어느 정도 고향에 대한 빚을 갚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좌 이사장은 제주의 발전에 대해 “개발과 환경보호가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며 “흥하는 이웃이 있어야 나도 흥한다는 발전 원리에 충실해야 한다”며 지역 간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김대영 기자

kimdy@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