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도 공항서 밀입국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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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22명 달해...육안으로 신분증 확인

중국인 남성이 제주국제공항의 담을 넘고 밀입국하면서 공항 보안시스템에 대한 문제가 드러난 가운데 이 같은 외국인들의 공항 탈주 시도가 처음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제주공항에 도착한 중국인 A씨(32·여)가 제주공항을 탈주하려다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A씨는 입국심사를 받지 않고 입국장 내 화장실에 숨어있다 탈주하려 했으나 승객 수가 맞지 않는 것을 확인한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수색 끝에 2시간만에 적발됐다.


특히 지난 2013년 이후 제주공항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외국인 중 밀입국을 시도하다 검거된 인원은 무려 22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다른사람의 외국인 등록증을 이용하거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제주공항을 빠져나가려다 제주도 자치경찰단과 공항공사에 의해 적발됐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제주공항의 경우 공항 혼잡과 대기시간 증가 등의 이유로 여권자동판독기가 이난 직원이 육안으로 여권 등 신분증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무사증 외국인 불법체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여권자동판독기를 계속 사용하지 않을 경우 무사증 외국인 등의 제주도 무단이탈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외교관 등 출입국 우대자가 심사를 받는 출입국 우대 심사대에 감독관이 자주 자리를 비울 뿐만 아니라 보안 장치와 함께 일부 지역에 차단벽이 없어 밀입국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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