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첫 행감에 도민들의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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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원희룡 도정과 민선 3기 이석문 교육행정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도의회 6개 상임위원회는 이날 상임위별로 감사개시를 선언한 뒤 8일간의 일정으로 2016년 행감에 돌입한다. 제주도와 두 행정시, 도 산하 기관,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도교육청과 산하 기관 등이 대상이다.

도의회는 지방의회 ‘의정 활동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행감을 통해 지난 1년간 제주도와 교육청이 추진한 각종 정책과 업무를 종합적으로 점검ㆍ평가하게 된다. 이번 행정감사는 신관홍 의장 출범 후 10대 후반기 도의회가 처음 갖는 행감이자 집권 3년차에 접어든 원 지사와 이 교육감에 대한 전반적인 중간평가가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그런 만큼 도의회는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민선 6기 전반기 도정과 민선 3기 전반기 교육행정에 대한 공과를 제대로 짚고 넘어가겠다는 분위기다. 이에 도의원들은 이미 몇 주 전부터 감사 자료를 수집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생산적인 행감을 수행하기 위한 제반 준비를 마친 상태다.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행감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사실 작금의 제주사회는 섬이 생긴 이래 이런 난리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다. 인구 유입과 관광객 급증 등으로 이른바 3난(주택난, 교통난, 환경난)에 시달리면서 도민들의 삶의 질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태풍 ‘차바’가 할퀴고 간 상처로 피해 도민들은 불안과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쓰레기ㆍ상하수ㆍ교통ㆍ부동산 문제를 비롯해 태풍 피해 재발 방지 대책 등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지게 된다. 강정 구상권 철회 문제, 제2공항 문제, 외국인 관광객에 의한 치안 문제,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내수산업 위축 문제 등도 쟁점이다. 최근 난개발 논란이 제기된 오라관광단지 개발과 부영호텔의 주상절리 해안 경관 사유화 문제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어느 하나 간단치 않은 사안이다. 하지만 신 의장이 본지(지난 19일자 ‘행정사무감사 이렇게 하겠습니다’)에 밝힌 대로 냉철한 진단을 통해 창의적인 해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행감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자못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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