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고등학교 김종식 교장

“아이들은 현재가 아닌 미래를 준비합니다. 현재 일자리의 70%가 없어진다는 가까운 미래에 자신의 분야에서 정년도 없이 일할 수 있는 ‘전문기능인’은 아이들에게 좋은 선택지입니다”


김종식 제주고등학교 교장(59)는 책상에 놓인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책을 들어 보이며 최근 가장 집중해서 읽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제주고는 100년 이상의 역사 속에서 제주 직업교육을 이끌어왔다”며 “오랫동안 농업 특성화고로 성장했는데 농업 분야도 그린자원, 바이오 산업과 연결시키면 글로벌 시대에 충분히 경쟁력 있다”며 새로운 흐름에 맞는 미래 전략산업 교육을 강조했다.


김 교장은 “독일식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형태가 직업교육에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학교 차원에서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들이 현장에서 실습하고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고는 대규모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역사공원을 조성하는 람정제주개발과 산학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고용 디딤돌 판매과정에서도 학생 10명이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취업연계과정을 수료했다.


김 교장은 “JDC와 람정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싱가포르 서비스전문가 양성과정에도 제주고 학생 8명이 참여해 다음 달 싱가포르 호텔·리조트 등에서 현장 실습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김 교장은 미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 외국어 공부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장은 “싱가포르로 가는 학생들에게 3개월 해외 실습 과정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도 큰 기회라고 설명했더니 아이들 눈빛이 달라지더라”며 “학교 관광외국어과를 중심으로 외국어 교육을 강화시키고 외국어 자격증 취득 동아리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