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1월에 준공된 제주월드컵경기장은 지하 2층, 지상 4층 높이 48.5m 규모로 지어졌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은 제프블라터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레나르트 요한손 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이라는 극찬을 받은 경기장이다.

 

2002 한·일 월드컵을 대비해 한국건축가협회장을 지낸 황일인 건축사가 설계했고 1999년 9월 11일 착공에 들어가 2002년 1월 14일에 준공됐다.

 

지하 2층, 지상 4층 높이 48.5m 규모로 경기장 건설에는 총 1083억원(체육기금 285억원, 도비 798억원)이 투입됐다.

 

경기장 진입로는 제주의 전통 ‘올레’ 형태로 만들어졌고 축구 선수를 상징하는 11개의 돌하르방이 설치됐다.

 

지붕은 제주의 고기잡이 배인 ‘테우’와 그물 모양으로 설계됐는 데 이를 떠받치는 6개의 기둥은 세계 6대주를 상징한다.

 

경기장의 전반적인 형태는 ‘오름’ 형상으로 그라운드를 지하 14m 아래에 만들어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경기장 부지 면적은 13만4122㎡, 건축 면적은 2만1449.91㎡(연건평 7만6302.63㎡) 규모이고 한지형 잔디가 식재된 축구장 규격은 117m×78m다.

 

관람석은 2002년 FIFA 한·일 월드컵 개최 당시 4만 225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으나, 2002년 두 차례 태풍으로 월드컵 경기장 지붕막을 포함한 일부가 파손되면서 경기장 동쪽 가변 스탠드가 강창학 경기장으로 이설되면서 현재 관람석은 2만9791석(일반석 2만8569, VIP석 432, 기자석 130, 장애인석 212, 가변석 448)으로 줄어들었다.

 

   
▲ 제주월드컵 경기장의 그라운드 모습.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브라질 대 중국, 슬로베니아 대 파라과이 조별 리그전과 독일 대 파라과이 간 16강전이 이곳에서 치러졌고 2006년부터 현재까지 K리그 프로 축구팀인 제주유나이티드FC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경기장은 사계절 물놀이 테마 공간인 ‘제주워터월드’를 비롯해 ‘닥종이인형 박물관’, ‘세계성문화 박물관’, ‘익스트림 아일랜드’, ‘롯데시네마 서귀포7’ 등 다양한 시설이 입주하면서 복합 레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2001년 ‘제13회 김수근 문화상’을 받았고 같은 해 ‘한국 건축물 걸작 7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2년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축구장의 잔디 상태를 평가해 프로축구 발전에 기여한 경기장 관리 주체와 구단에 수여하는 ‘그린 스타디움 상’을 받으며 전국 16개 구장 중 최고의 경기장으로 선정됐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