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 하도초등학교 인근서 규모 2.4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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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내륙 지진은 1978년 이후 4번째
▲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지역 지진 발생 빈도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제주도 내륙에서 지진이 발생해 제주가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일 오전 3시1분께 제주시 동쪽 32㎞ 지점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3도 52분, 동경 126도 88분 지점으로 구좌읍 하도초등학교 인근으로 파악됐다.


기상청 관측 이래 제주도 내륙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은 1978년 이후 4번째로, 바로 직전 지진은 1995년 제주시 동쪽 34㎞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발생한 첫 제주 내륙 지진으로 올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10번째 지진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제주도 내륙에서도 지진이 발생하고, 제주 인근 해역에서의 지진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지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올해 제주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난 2월 24일 고산리 북서쪽 34㎞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2.9의 지진을 시작으로 같은 달 26일에는 서귀포시 성산 동남쪽 34㎞ 해상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올해만 제주 해역에서 9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또 지난 4월 21일부터 25일까지 고산 북서쪽 해상에서는 연속 3번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올해 9차례의 지진 중 고산 인근 해역에서만 6차례나 발생했다.


제주 인근 해역에서의 지진은 2012년 5차례, 2013년 4차례에 그쳤지만 2014년 7차례, 2015년 8차례로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는 9차례나 발생하는 등 매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도내 공공시설물과 민간 건축물의 내진율은 취약하기만 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내진 설계 반영이 의무화된 도내 공공시설물은 1142곳으로 이중 45.3%인 517곳만 내진 성능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특히 민간시설물은 내진 설계 대상 2만1358동 중 31.5%인 6735동만 내진 성능을 확보된 상태다.


김대영 기자
kimdy@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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