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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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욱 에스-중앙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지난 2014년 착한 암으로 불렸던 전립선암이 국내 남성암 증가율 1위로 올라섰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비뇨기계종양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는 전립선암은 1997년 미국에서만 약 38만 명이 이 질환을 진단받았다.


전립선암은 50세를 넘어가면서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전립선암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장기로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 내는 생식 기관이다. 정상 성인의 전립선 무게는 평균적으로 약 15~20g으로 크게 중심대, 말초대, 이행대 등 세부분으로 나뉜다.


전립선암은 다른 암과 비교해 증식속도가 느려 '침묵의 암'이라고 할 수 있지만 대부분 초기 자각증상이 없어 전립선 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이미 암세포가 상당히 커진 경우가 많다.


이미 전립선암이 상당히 진행되었거나 암과는 별도로 전립선비대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배뇨곤란, 빈뇨, 혈뇨, 배뇨시 통증, 배뇨시 약한 소변줄기, 배변시 불편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전립선암의 경우 척추 및 골반뼈로 전이가 흔하게 된다. 이 경우 심한 골 통증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하반신 마비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 전립선암 검진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전립선암 검진을 위해 비뇨기과 방문을 하여 시행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는 PSA(전립선 특이항원)검사, 직장 수지검사와 전립선 초음파 검사다.


PSA는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종양지표로서, 소량의 혈액을 채취하여 혈액 중 PSA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암이 진행되면 혈청 PSA수치는 상승하게 되며, 전립선암의 조기진단에 매우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PSA 정상 수치는 연령별, 국가별로 차이가 있으나 한국의 경우 2.5~3.5ng/ml를 정상 수치로 보고 있다. 직장 수지검사는 의사가 환자의 항문으로 손가락을 넣어 직장 앞 벽에 위치한 전립선에 만져지는 종물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전립선 초음파검사는 초음파기를 직장에 삽입하여 영상학적인 전립선의 변화를 관찰하여 암이 의심되는 부위를 확인할 수 있다.


위 검사를 통해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전립선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암의 유무를 확인하여야 한다.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부위 조직을 채취해 암의 유무 및 암의 악성도를 판단하게 된다. 전립선 암은 예후가 좋기 때문에 초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증상이 없더라도 50세가 넘어가면 주기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 보다 윤택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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