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역임한 이근표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대국적 차원에서 관광과 운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제2공항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근표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69)은 제주 출신 경찰공무원 중 최고위직인 서울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특히 경찰공무원을 퇴임한 후 공모를 통해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되자 제주국제공항 확장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 심각한 제주공항의 포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2005년 4월부터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재임할 때 그는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에 정부가 김해공항 확장 사업에 투자를 하면 공사에서 제주공항 여객청사 확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건의, 승인을 받아낸다.


그 결과 한국공항공사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3432억원을 투입해 제주공항 활주로 연장, 국제여객터미널 증축 등의 사업을 시행할 수 있었다.


이 사장은 “제주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현재 제주공항의 수용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지만 공항공사 사장 재임 당시 제주공항 확장 사업을 시행했기 때문에 그나마 공항 포화 시기를 늦출 수 있었다.”며 “고향 발전을 위해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보람”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제2공항 건설과 관련, “제2공항은 대국적인 차원에서 봐야 하며 관광 및 운송 인프라 확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히고 “다만, 두 개의 공항이 들어서면 운영과 관리 비용이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효율적인 운영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


또한 두 개의 공항의 운영 방향으로는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 “제주공항은 국내선, 2공항은 국제선으로 운영하되 성수기나 연휴 등에 2공항으로 국내선을 분산시켜 보완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974년 경찰간부 후보생을 거쳐 경위로 경찰에 입문한 이 사장은 치안정감까지 승진하며 경기지방경찰청장에 이어 대한민국 경찰 내 2인자인 서울지방경찰청장도 역임했다.


차기 경찰청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찰청장 임기제가 시행되면서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경찰복을 벗었다.


자기 관리가 뛰어나고 합리적이며 업무를 치밀하게 챙긴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는 “서울지방경찰청장 재임 당시 청계천 복원 공사에 따른 치안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 큰 사건사고 없이 공사를 완공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청계천 복원 공사로 교통대란, 노점상들과 주변 상인들의 반발 등 치안수요가 폭증할 것에 대비,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참석해 치안상의 문제점과 대책을 직접 보고하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국내 치안.교통.정보 업무 등 경찰 업무의 60% 이상 집중된 대한민국 수도경찰의 총수로서 뛰어난 업무 능력을 보여줬다는 것이 그에 대한 경찰 내.외부의 일반적 평가다.


마지막으로 그는 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제주의 외국인 범죄가 갈수록 늘어나고 흉포화하는 것과 관련, “외국인 범죄와 국제 범죄를 전담할 부서, 외사과의 신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