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대학에 불리할까 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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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들 대학구조개혁평가 앞우고 우려 표시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하위 등급 대학 정원 감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도내 대학들이 지방 대학이 불리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2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 토론회’를 개최해 2주기 평가를 통해 하위등급 50%에 해당하는 대학 정원을 최대 30% 감축하는 방안과 지역사회 협력·기여와 대학 운영의 건전성 평과 항목을 새로 도입해 정성평과를 80%까지 늘리는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제주대학교와 제주한라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는 모두 상위그룹인 그룹에 포함됐지만, 그 중에서도 B등급과 C등급에 각각 그쳤다.

 

제주국제대학교는 2012년에 4년제 체제로 개편되고, 편제 완성 후 2년이 지나지 않아 평가에서 유예됐다.

 

이에 대해 제주대학교 관계자는 “대학구조개혁평가 방안이 확정되면 모든 대학이 올인할 것”이라며 “어차피 입학 정원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구조개혁을 통해 건실한 대학 육성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내 대학 관계자들은 “사실상 상위권 대학들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중위권 대학들의 경쟁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라 방심할 수 없는 사활이 달린 문제”라며 “지난해 강원대학교가 하위 등급인 D등급을 받아 대학들도 당혹감을 느꼈고, 수도권 대학만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상 잘못하면 지방 대학 죽이기 형태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소수점 차이로 등급이 나뉘는 상황에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어려운 정성적 지표 평가도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9일까지 대학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1월 중 2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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