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평화의 공간...각국 정상.연예인 밀랍인형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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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평화센터
▲ 제주국제평화센터 전경.

2005년 1월 27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 평화의 섬’으로 공식 지정되면서 중문관광단지 내에 ‘평화의 섬’ 상징 시설인 제주국제평화센터 건립이 추진됐다.

 

제주국제평화센터 계획이 확정된 이후 부지 8400여 평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7112㎡ 규모의 센터가 완공돼 2006년 9월 22일 개관됐다.

 

전체적으로 여유있는 평평한 공간에 동서로 길게 뻗은 상태에서 남향으로 지어진 건물 위에는 8개의 투명 유리탑이 얹혀 있다.

 

이 유리탑을 통해 빛이 실내로 들어오는 구조다.

 

센터는 세계 정상들의 제주 방문 기록과 남북 교류의 장, 평화 실천의 장 등 평화 관련 주제의 사진과 기록물, 극사실 인물 모형(밀랍 인형)을 볼 수 있는 3개의 전시실과 야외전시실을 비롯해 전망대, 휴게실, 세미나실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제주평화재단 및 제주평화연구원, 제주포럼 사무국, 제주국제연수센터 등도 입주해 있다.

 

제1 전시실은 제주 평화 정신의 배경인 삼무 정신을 비롯해 국제자유도시 추진 과정, 제주의 문화유산, 제주를 방문했던 세계 정상들의 방문 기록 등이 전시됐다.

 

▲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수상(왼쪽)과 노무현 전 대통령 밀랍인형.

제2 전시실에서는 ‘국가 및 제주의 평화 실천 사례’를 주제로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2002년 한·일 월드컵, 남북한 민간 교류 등 평화 실천 사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제3 전시실은 제주도를 방문하거나 세계 평화에 기여한 정상 18명의 극사실 인물 밀랍 모형을 전시한 ‘정상들의 정원’과 한류 스타 등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 등 15명의 모형을 설치한 ‘테마가 있는 정원’으로 구성됐다.

 

정상들의 정원에는 안중근 의사, 김구 선생을 비롯해 세계 평화에 기여한 간디, 테레사 수녀도 만날 수 있다.

 

1998년 6월 500여 마리의 소떼를 이끌고 판문점을 통해 방북, 남북 교류의 전기를 이룬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밀랍인형도 있다.

 

테마가 있는 정원에는 성룡, 서태지, 이병헌, 고두심, 이영애, 전도연, 배용준, 정명훈, 조수미, 고상돈, 손기정, 박세리, 양용은, 홍명보, 히딩크 감독의 밀랍인형이 전시됐다.

 

중앙 홀에는 평화의 상징인 거대한 비둘기가 지구를 등에 업고 비상하는 조형물이 천장에 떠 있다.

 

야외 전시실에는 과거 분단시대 동독과 서독의 국경을 가로 질렀던 철제장벽, 프랑스에 보관 중이던 실제의 베를린 장벽 위에 과거 분단의 상처를 상징하는 음각으로 새겨진 ‘DMZ’ 글씨와 붉은 핏자국을 표현한 설치작품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공공 건축 등에서 많은 실적을 내며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한 김희수 건축가와 박물관 시설과 전시 설계를 전문으로 해 온 공순구 건축가의 합작품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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