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농수축위, 긴급 현안 보고...사료 항만 반입 소독 철저 등 주문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 방역에 사각지대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우범, 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남원읍)는 15일 제주도로부터 AI방역대책에 대한 긴급 현안보고를 받고 철저한 차단 방역을 주문했다.
현우범 위원장은 “가금류 사료가 한림항 등을 통해 제주로 반입되고 있는데 철저한 소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사료 차량이 발생지역을 오갈 수 있는데 방역이 제대로 안된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경원 제주도축산과장은 “항만에서의 소독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이경용 의원(새누리당·서귀포시 서홍·대륜동)은 “제주도 내에 골프장이 30여 개에 이르고 골프장 내 호수 등에 야생 조류가 많이 날아와 AI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무런 대책이 없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적어도 발판 소독장치라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태민 의원(새누리당·제주시 애월읍)은 “도내 닭과 오리, 계란 등의 수급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도민과 관광객 등을 고려해 필요한 물량과 비축물량 등을 파악해 수급조절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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