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천욱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수석변호사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사무실에서 법조인으로 걸어왔던 길과 고향 제주의 발전 방향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현천욱 변호사(63)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노동변호사다.


‘대한민국 노동법의 산 증인’이라는 별명이 잘 어울리는 그는 현재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 1위로 세계적 로펌으로 성장하고 있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수석변호사로서 인사.노무팀을 이끌고 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면서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군법무관을 마치고 1981년 김앤장에 처음 입사했을 때만 해도 그는 노동법은 물론 회사법 전반을 다뤘다.


“당시에만 해도 변호사 업무가 아주 세분화되지 않을 때여서 상법, 무역거래법, 상표법, 특허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고 그는 회고했다.


현 변호사가 인사.노무 분야의 전문변호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것은 하버드 로스쿨 유학이 계기가 됐다.


회사에서 지원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으로 1986년 미국 하버드 로스쿨로 유학을 떠난 그는 미국 로펌들이 분야별로 전문화가 돼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또한 우리나라에도 전문변호사 시대가 열리겠다는 것도 예측할 수 있었다.


하버드 로스쿨을 마치고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도 합격한 후 미국로펌 설리반앤크롬웰(Sullivan & Cromwell) 로펌에서 9개월 정도 근무하다 귀국했다.


1988년 귀국 후 김앤장에 인사.노무팀을 꾸리고 지금까지 노사현장을 지키며 관련 분야를 비롯 노동법 자문에 임하고 있다.


현 변호사는 공익 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고용노동부 자문변호사, 노동법개정특별위원회 공익위원, 주한미상공회의소 HR 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정부의 노동 문제와 관련된 입법 및 정책 자문을 했으며 노동법 개정에도 기여했다.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경희대 객원교수 등을 역임하며 후학들에게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전수해 온 것은 물론 각종 논문이나 해외 강연 등을 통해 한국의 노동법을 해외에 알리는 일에도 앞장섰다.


고향 제주에 애정도 남다르다.


제주국제협의회 제7대 회장을 맡아 제주의 미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며 제주국제협의회 20년사를 정리.발간하기도 했다.


제주금융포럼 회장을 역임하면서 국제금융중심지 제주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기도 했다.


그는 “제주가 지정학적으로 동북아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금융은 무공해 산업이기 때문에 국제금융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전략적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경제주법조인회의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던 그는 내년부터는 제주대 로스쿨 석좌교수로서 후배들에게 멘토링할 예정이다.


그는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활동에 열정적인데 서울 한수로타리클럽 회장과 국제로터리 3640지구 총재(2013-2014)를 역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