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자는 동안 자란다
아이는 자는 동안 자란다
  • 제주신보
  • 승인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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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혜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세상 ‘키움학교’ 대표

회식이 잦은 아빠를 기다린다며 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으려 하는 초등 1학년 딸 때문에 어머니는 고민이다. 내년엔 어머니 역시 복직하게 되어 회식 자리가 많아질 텐데, 어떡하면 좋으냐고 하신다. 


한국은 OECD국가 중 가장 수면시간이 짧은 나라다. 한참 성장기에 있는 초등학생들 조차도 세계에서 가장 수면 시간이 짧은 것으로 드러났다. 잠은 면역력과 성장 호르몬, 자는 동안의 뇌활동으로 인한 영향(집중력, 학습능력)이 크다고 한다. 적어도 7시간 이상 충분히 자는 것이 건강에도 좋으며 사고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일찍 잠자리에 드는 습관은 중요하다.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수면 습관 만들기


△일어나는 시간은 항상 똑같이


△밤에 과한 놀이나 야식은 금지


△최대한 어둡게 최대한 조용하게


▲늦게 들어오는 부모의 자녀와의 관계 유지방안


회식이 있거나 야근을 하게 되면 퇴근 시간 쯤 미리 전화를 해서 자녀에게 알려준다. 대강 들어가는 시간을 약속하거나 어쩔 수 없이 못 들어올 경우 전화를 통해 저녁 인사를 하도록 한다.


또 자녀 입장에서는 잠 잘 시간이 되어도 그때까지 아버지가 못들어올 경우, 아이로 하여금 아버지에게 전화를 하도록 해준다. 그래서 하루의 마무리 인사를 주고받을 수 있다면 옆에 있어주는 것만큼은 못하지만 조금이라도 위안 삼을 수는 있을 것이다. 전화의 목적이 아빠 빨리 들어오라는 재촉보다는 저녁 인사 등 소통이어야 한다. 부모에 대해 관심이 적어질 사춘기 때도 이 방법을 활용해 부모 자녀의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 이렇게 자녀들이 어린 경우는 기다리는 것 때문에 부모가 안쓰럽지만 반대로 자녀가 성장하면서는 아버지에 대해, 언제 들어오는지 관심이 없어지면서 도리어 아버지가 서운해하실 수 있는데 전화로라도 저녁 인사를 하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그 끈을 이어갈 수 있다.


▲맞벌이 가정의 자녀 수면 교육 지침


예전에 어느 학부모가 선생님께 바빠서 아이를 제대로 지도할 수 없으니 잘 부탁드린다고 했더니 그 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아이들 자라는 시간이 그리 오래지 않습니다. 아이들 커가는 동안 시간을 함께 하시는 것이 돈 버는 일보다 중요한 일이랍니다.” 라고 하시더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지금 아이가 1학년인데 초등 6년 그러면 길 것 같지만 막상 지나고 보면 언제 다 지났나 할 정도로 빨리 지나간다. 어쩔 수 없을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아이 성장과정에 함께 하는 것이 남는 것이라는 것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부부가 합의 하에 적어도 한 사람은 자녀의 잠자리에 드는 것을 지켜주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