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신용카드로 수백만원 결제 중국인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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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위조 신용카드로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결제한 중국인 일당이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중국인 이모씨(30) 등 2명을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도주 중인 공범 1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7일 제주에 입국한 후 같은 달 10일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호텔에서 캐나다인 7명의 명의로 신용카드 7매를 위조한 후 도내 대형마트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총 19회에 걸쳐 1281만4600원 상당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결제 내역 대부분은 승인이 거절됐으나 5회 743만8000원은 승인이 이뤄졌다.

 

이씨 일당이 신용카드 위조에 사용한 개인정보의 경우 공급책으로부터 구입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신용카드 복제 장비와 매출 전표, 컴퓨터 등을 압수해 분석 중이며, 이를 토대로 추가 범행 여부와 중국으로 도피한 공범을 추적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들어 신용카드 위조범죄가 종종 발생하고 있음에 따라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치해 사용하는 매장의 경우 외국인이 여러장의 카드를 사용하면서 승인이 거절되는 경우 위조여부를 확인하고 의심이 되면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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