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웃음꽃’ 활짝 핀 2017년 되기를 소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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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사 보고싶어요"…독자들의 작지만 소중한 바람

여러분은 정유년 새해에 어떤 소망 갖고 계십니까?

제주新보는 행복한 세상과 건강한 사회를 꿈꾸는 이들의 바람을 듣기 위해 각계각층의 인물들을 만나 인터뷰를 했습니다.

지난해 국정 농단 사태로 많이 실망하고 피로하셨죠. 그래서 2017년 새해에는 희망과 웃음이 가득한 한해가 됐으면 합니다.

독자들의 작지만 소중한 소망,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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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손으로 쓰레기 줄여 청정 제주 만들어요”

▲ 김권삼씨

제주시 환경미화원 김권삼씨(44)

“지난해는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렀다.  정유년 새해에는 도민 모두가 요일별 배출을 철저히 지키고 쓰레기양을 줄여서 쓰레기 대란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한다.

박스는 포개서 접고, 신문은 끈으로 묶어 배출하는 작은 실천이 모아질 때 새벽 찬바람 속에서 청소를 하는 환경미화원들의 고생이 줄어든다.

청정 제주를 만들기 위해 도민 모두가 쓰레기를 줄이는데 즐거운 마음으로 실천운동에 참여했으면 한다.

쾌적하고 청결한 도심과 거리 조성은 환경미화원들만의 몫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마음가짐과 행동에 달렸다. 분리 배출을 귀찮아하지 말고, 앞으로 제주에서 살아갈 자손들을 위해 즐겁고 보람된 마음으로 동참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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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갈등 해소되는 뉴스 가득하길…”

 

▲ 김용호씨

제주주민자치연대 조직국장 김용호씨(31)

“잘못된 대통령을 선출한 잘못으로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 지난해 정말 힘겨운 한해를 보내지 않았느냐.

지역사회 역시 마찬가지로 갈등에 갈등을 거듭하며 인상을 찌푸리는 일들이 많았다. 올해는 지역사회 갈등이 해소되고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나는 그런 뉴스들이 가득했으면 한다.

특히 새해에 대선이 있는데 지난 대선을 거울삼아 정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이 대통령으로 선출돼 촛불행진이 아닌 만세행진을 하는 기사를 보고 싶다.”

“서민 부담 경감된다는 소식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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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두선(64)·이정란(55)씨 부부

 

애향국수 윤두선(64)·이정란(55)씨 부부

“밀가루 값이 예전에 비해 2배 가까이 올랐지만, 국수 가격은 몇 년 전과 똑같이 6000원을 고집하고 있다. 서민들의 대표 먹거리인 만큼 재료 가격이 올랐다고 굳이 음식 가격까지 인상하고 싶지는 않았다.

올해는 밀가루 가격이 크게 인하된다는 뉴스를 보고 싶다. 물가가 오르면서 인건비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사람을 고용하고는 싶지만, 인건비가 너무 비싸 그럴 엄두조차 하지 못 하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인건비를 인하하는 건 문제가 있을테니 물가라도 조금 내려갔으면 한다.

또 지역경제가 활성화 돼서 우리 같은 서민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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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면접’으로 채용평가 공정해졌으면 좋겠어요”

 

▲ 김세희씨

제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세희씨(21)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는 ‘채용 환경’에 관한 기사를 보고 싶다. 예를 들어 TV프로그램 복면가왕과 같은 블라인드 면접 관련 기사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학벌과 학점의 문턱을 낮추고 어학점수, 스펙, 지방대생 차별 등을 따지지 않고 면접과 인성검사,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개인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근로격차 해소라든지 공무원 신규 채용 대폭 확대, 시간제 공무원에 대한 채용 확대 등을 통해 여성들의 육아와 직장문제가 동시에 해결되고 있다는 소식을 올해 기사를 통해 만나보고 싶다.

또 공무원 채용의 기회 확대 기사를 비롯해 대학생들이 바라는 희망적인 기사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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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매출 ‘쑥쑥’ 올라 관광인 어깨 활짝 펴졌으면…”

 

▲ 김규리씨

서귀포시 소재 아프리카 박물관 김규리씨(48)

“새해에는 관광한파 없이 건강하고 활기찬 뉴스를 보고 싶다.

2014년 세월호 사태와 2015년 메르스 사태 등 악재가 이어져 관광인들의 어깨가 축 처졌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한한령’을 비공식적으로 선포해 관광지들의 매출이 떨어졌다는 뉴스를 접하고 있는데, 올해는 보다 활기찬 뉴스를 보고 싶다.

또 인두세 등을 주고 고객을 모집하고 있어 이로 인한 마이너스 투어 등 불합리한 저가단체관광이 성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 관광 이미지가 훼손되는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이 당장 개선될 수는 없겠지만, 올해를 불합리한 저가 관광탈피를 위한 원년으로 삼아야한다.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비싸다’, ‘친절하지 않다’ 등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관광 1번지 제주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 관광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도민 모두가 친절한 제주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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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물가안정에 발 벗고 나서주길 바라요”

 

▲ 김근생씨

주부 김근생씨(53)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실감나는 지난해였다.


채소는 물론 돼지고기, 소고기, 생선, 라면과 소주까지 가격이 오르지 않은 물건이 없어 선뜻 지갑을 열기가 쉽지 않다.

특히 최근 발생한 AI 탓에 만만했던 계란 값까지 올라 더욱 힘들어졌다. 가뜩이나 저녁 반찬 메뉴 선정이 고민스러웠는데 요새는 더 고민이다.

또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격과 상·하수도 요금, 가스 등 공공요금까지 올라 졸라매려고 해도 졸라맬 허리띠가 없는 게 사실이다.

올해는 물가가 줄줄이 내려간다는 뉴스를 듣고 싶다. 정부도 지자체도 물가안정에 발 벗고 나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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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살아나 활기찬 대한민국 다시 보고 싶어요”

 

▲ 김애옥씨

서문시장 백양통닭 김애옥씨(59)

“지난해에는 정말 별별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경기도 꽁꽁 얼어붙으면서 장사도 잘 되지 않아 시장 상인들 모두가 너무나 힘겨운 한해를 보냈다.

올해는 나라 정치가 제대로 돌아가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지 않고 경기가 살아나면서 시장이 북적이는 등 대한민국이 희망으로 활기차게 돌아가고 있다는 그런 뉴스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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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 안정화되고 풍년을 기원해요”

 

▲ 강군호씨

제주시 애월읍 채소 농가 강군호씨(55)

“2015년도까지 채소 시세가 그닥 좋지는 않았으나, 지난해에는 태풍 차바 여파로 시세가 평년에 비해 크게 올랐다. 새해에도 이 가격 그대로 유지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솔직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없었으면 농민 대다수가 충분히 살만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경제가 많이 죽었고, 소비심리도 급속도로 낮아졌다. 하루빨리 탄핵돼 이 상황이 종료됐으면 좋겠다. 내일 아침 뉴스로 이 같은 소식을 듣고 싶다.

지난해는 날씨가 추웠다가 갑자기 더워지는 등 오락가락 할 때가 많았다. 채소 중에서도 브로콜리의 경우 따뜻하면 크기가 잡지 못할 정도로 커지는데 이럴 경우 제 가격 만큼도 받지 못한다. 브로콜리는 꽃이 예쁘지 않으면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올해는 날씨도 늘 일정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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