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112벌 배치...9월까지 전면 교체
지난해 서울 오패산 터널에서 민간인이 제작한 사제총기에 경찰관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경찰청이 경찰관 보호를 위해 신형방탄복을 도입한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신형 방탄복 112벌을 현장에 배치하는 한편 오는 9월까지 구형방탄복을 모두 신형으로 교체한다고 6일 밝혔다.
신형 방탄복은 일반경찰용과 대테러 작전용 등 2가지 버전으로, 제주에는 일반경찰용 79벌과 대테러 작전용 33벌이 우선 지원됐다.
일반경찰용은 기존 방탄복보다 방탄력이 높아 대구경 권총인 44매그넘의 탄환까지 방어가 가능하며, 성인남성이 평균 최대치에서 90%의 힘으로 휘두르는 흉기를 방어할 정도의 방검 기능도 갖추고 있다.
대테러 작전용은 기본적으로 대구경 권총 탄환까지 방어가 가능하며 탈부착이 가능한 방탄판넬을 부착하면 북한군의 주력 소총인 7.62mm 소총탄까지 방어가 가능하다.
제주경찰은 일반경찰용 방탄복을 도내 51대 모든 순찰대에 배치, 오는 9월까지 2인 1조가 신형과 구형을 함께 사용하도록 했으며, 9월 이후에는 모두 신형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점멸기능만 갖춘 신호봉도 모두 고휘도LED 랜턴과 전자 호루라기 기능이 포함된 신형으로 교체, 138개를 현장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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