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소속 도의원 13명 탈당...21일 바른정당 도당 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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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도의원 "도의원 중심으로 바른정당 창당"...도의회, 민주당 제1당으로 의석 변화

새누리당 소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해 개혁보수신당인 바른정당에 합류한다.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 13명은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들에게 반성과 용서를 담아 제주에서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겠다”며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탈당한 의원들은 신관홍 의장과 김황국 부의장, 고충홍 행정자치위원장, 하민철 환경도시위원장을 비롯해 강연호, 고정식, 고태민, 구성지, 김동욱, 손유원, 이경용, 이선화, 현정화 의원 등 지역구의원 13명이다.


김천문 의원은 새누리당 잔류를 결정했고, 김영보·유진의·이기붕·홍경희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 4명은 새누리당에 남는다. 비례대표 의원이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당에서 출당 조치될 경우에는 의원직이 유지되지만 새누리당에서 출당 조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탈당한 도의원들은 오는 15일 바른정당 제주도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가진데 이어 21일 제주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16석), 바른정당(13석), 새누리당(5석), 무소속(2석), 교육의원(5석)으로 재편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으로, 제1당이었던 새누리당이 제3당으로 바뀌고, 바른정당이 제2당으로 올라서게 됐다.


당초 새누리당 몫이었던 제10대 의회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2석은 바른정당으로 넘어가게 됐다.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은 의회 본회의 의결 사안이라는 점에서 정당이 바뀌더라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바른신당 제주도당 창당이 본격화되면서 도당의 주도권 향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과 맞물려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상당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탈당한 도의원들은 현직 도의원들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의원들은 “중앙당으로부터 독자성을 지닌 정당모델을 만들겠다. 제주도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당 창당준비위원장과 초대 도당위원장을 탈당한 현직 도의원들이 확보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강연호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그런 쪽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진행 중이다. 현재 특정한 분을 거론하기는 어렵다”면서 “도의원 가운데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탈당한 도의원들은 바른정당 제주도당을 현직 도의원들이 주도해야 하고 이러한 구도가 대선 이후 내년 지방선거까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총선 후보자들과 지역 정치세력, 중앙당과의 관계 등 여러 가지 변수들이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향후 주도권 향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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