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유적지 평화·인권 교육장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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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유적지 18개소 현장 점검…올해 정비계획 수립·추진

제주지역 4·3유적지가 평화와 인권의 교육장으로 재탄생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부터 제주전역에 산재된 제주4·3유적지 역사 현장을 정비해 도민의 아픈 과거를 아우르고 화해와 상생을 도모하는 평화와 인권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섯알오름학살터, 빌레못굴, 큰넓궤 등 4·3유적지 18개소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어 점검 결과에 따라 올해 정비계획을 수립·추진할 방침이다.


북촌너븐숭이 및 낙성동 4·3성은 4·3희생자 유족회에 위탁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감은 물론 4·3길 3개소(동광·의귀·북촌)와 연계해 역사 현장으로서의 가치를 살리는 등 방문객들에게 인권과 평화학습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비를 강화한다.


이번 4·3유적지 정비는 관람로 및 진입로정비, 안내판설치, 향토수 및 야생화 심기 등 주변 환경 정비에 집중해 4·3의 어두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밝은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4·3유적지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국비 48억원과 도비 40억원 등 총 88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북촌 너븐숭이 4·3기념관 조성, 낙선동 4·3성 복원, 섯알오름 유적지 등 15개소가 정비됐다.


2010년 이후 유적지 정비를 위한 국비 지원이 없어 도비로 소규모 정비만을 추진했지만 올해부터는 도비 1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요 4·3유적지를 정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8년부터 2020년까지 4·3전문가와의 합동 현장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후 연차적으로 국비를 확보해 정비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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