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한라산 보호 천년플랜’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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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라산 관리에 170억 투입...남벽탐방로 복원 공사도 추진...
▲ <제주신보 자료사진>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한 ‘한라산 보호 천년플랜’이 수립된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올해 세계 유일의 국제 4대 보호지역인 한라산국립공원에 170억원을 투자,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새로운 정책 전환점을 마련한다.

 

제주도는 우선 한라산 보전가치 증진을 위해 30억원을 투자한다.

 

이에 따라 한라산 보호에 관한 모든 사항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조사해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천년플랜을 수립한다.

 

또 생물다양성 유지를 위해 고지대 생태 복원 및 훼손지 복구, 고지대 취약 지표식물 종에 대한 식생 복원을 추진해 건강한 생태계를 회복시켜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한라산 800고지 이하 소나무에 대해서는 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로 선제적인 방제를 통한 청정 소나무림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내 최초로 사유지 없는 국립공원을 만들기 위해 올해에도 사유지 매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제주도는 안전하고, 올바른 탐방문화의식을 만들어 가는 사업에도 55억원을 투자한다.

 

무엇보다 1994년부터 출입통제된 남벽탐방로 복원 공사를 추진, 성판악 탐방로로 집중됐던 정상 탐방로를 5개 코스로 분산하기로 했다.

 

응급 구조요원 10명 조기 배치 및 간이진료소 상시 운영, 영실하천 복구, 훼손 탐방로 정비 사업 등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청정과 공존의 한라산을 만들어 가는 사업에도 71억원을 투자해 고지대 화장실 관리 현대화, 노후화된 오수처리시설 개선, 먹는물 역학 조사 등에 나선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산악프로그램 확대, 산악박물관 시설 확충 등 탐방객이 원하는 서비스 분야에 14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관련 김홍두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검토해 장기적인 플랜을 만들 것”이라며 “한라산이 인류공동유산으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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