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48%나 감소...차량 증가세 줄어들지 관심
올해부터 제주시 19개 동지역에서 차고지증명제가 확대 시행된 가운데 등록차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올 들어 17일 현재 신규 등록 승용차는 284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551대와 비교해 48%(267대) 감소했다.
연초에는 신규 차량 등록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 이는 중고차를 거래할 때 최초 등록한 해인 연식을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이다.
새 차라도 지난해 12월에 등록을 하면 중고차 시장에선 ‘2016년식’이지만 올해 1월에 등록하면 ‘2017년식’이 되면서 차종에 따라 수 백만원의 가격차가 발생한다.
그러나 올해는 차고지증명제 확대 시행으로 신규 차량 등록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차고지증명제 시행 초기여서 차량 증가 억제효과를 분석하기는 어렵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차고지증명제를 앞두고 지난해 11월과 12월에 등록 차량이 급증한 것도 올해 초 차량 증가가 감소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제주시지역 자동차 등록대수는 37만3706대로, 2015년 34만8784대와 비교해 7.1% 증가했다.
이는 1일 평균 68대의 차량이 증가한 것이다. 제주시지역 1인당 차량 보유대수는 전국평균 0.42대에 비해 1.8배 높은 0.77대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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