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가계빚 증가폭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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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10조9931억으로 전년比 41%↑…2금융권 몰리면서 이자 부담 우려 커
▲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지역 가계빚이 11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예금은행(1금융권)보다 대출이율이 높은 비은행금융기관(2금융권)에서의 가계대출이 크게 늘고 있어 대출이율이 오를 경우 가계파산 등의 여파가 우려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장한철)에 따르면 11월말 제주지역 가계대출잔액은 10조99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1.5%가 증가하며, 전국 평균치 12.8%를 크게 웃돌았다.


전월보다도 3.1%가 증가해 전국 평균 1.3%를 상회했으며, 2012년 10월 이후 제주지역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국 증가율을 넘기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된 ‘여신심사 선진화 가인드라인’ 및 주택담보대출 취급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대출자들이 비은행금융기관으로 몰리면서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증가폭이 3개월 연속 예금은행 증가폭을 상회하고 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예금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전월에 비해 952억원이 증가했으며, 특히 비은행금융기관이 더 크게 증가해 앞으로 대출이율 상승 시 이자부담 등으로 가계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한 10조9931억원의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이 4조1661억원, 기타대출이 6조8270억원이다.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대출이율이 높은 기타대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역시 대출이율이 높아질 경우 가계운영의 큰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를 낳고 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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