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쪽 32㎞ 해역서 규모 2.0
제주지역의 지진 발생 빈도가 매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첫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26일 오후 10시53분께 제주시 동쪽 32㎞ 해역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3.54도, 동경 126.86도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지진으로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지진 발생 빈도는 매년 높아지고 있어 제주가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주지역 지진 발생은 2012년 5차례, 2013년 4차례에 그쳤지만 2014년 7차례, 2015년 8차례, 2016년 11차례로 매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2일에는 제주도 내륙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제주시 구좌읍 하도초등학교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2.4의 지진으로, 기상청 관측 이래 제주도 내륙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은 1978년 이후 4번째이며, 바로 직전 내륙 지진은 1995년 제주시 동쪽 34㎞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처럼 제주도 내륙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제주 인근 해역에서의 지진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지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대영 기자
kimdy@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