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 강풍특보...귀경길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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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지연 잇따라...중.소형 여객선 운항 통제
▲ 3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부모, 형제, 친지와 헤어지는 아쉬움을 뒤로 한 귀경객들이 작별 인사를 나누며 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제주지역에 강풍과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항공기 지연 운항이 잇따르고 일부 여객선이 통제되는 등 귀경길에 차질이 빚어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은 중국 북부지역에서 남하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흐리고 1~5mm의 비가, 산간에는 1~3cm의 눈이 내렸다.

 

기온도 크게 떨어지면서 이날 낮 최고기온이 제주 4.8도, 성산 4.3도, 고산 4.1도 등 서귀포(8.9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서 4~5도 분포를 보였다.

 

특히 중산간 이상의 지역에서는 도로에 비나 눈이 얼어붙으면서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또 이날 고산에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0m를 기록하는 등 제주 전역에서 초속 10~2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기온은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제주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제주 서부 앞바다에 풍랑 경보를,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귀경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제주국제공항에도 강풍과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발효되면서 이날 오후 5시30분까지 25편의 항공편이 지연 운항했다.

 

바다에서는 2~3.5m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여수와 부산, 목포를 잇는 대형 여객선들은 운항이 가능하나 우도와 마라도 등을 연결하는 중·소형 여객선이나 유도선들은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31일 오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며, 바다에 내려진 풍랑특보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음에 따라 항해 중인 선박 등은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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