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꼬리표' 박찬호, MLB 역대 최악 FA 1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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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가와 13위, 마쓰자카 20위

이제 잊힐 만 한데도 미국 야구계에서는 여전히 그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44)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자유계약선수(FA) 19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 매체 '치트 시트'는 3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FA 27명'을 선정해 공개했다.

   

이 매체는 박찬호를 19위로 꼽으며 "텍사스 구단은 2001년 박찬호와 6천500만 달러(현재 환율상 약 760억원)에 5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구단은 그가 에이스로 활약하기를 기대했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적었다.

   

박찬호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FA 대박을 터뜨리며 새 둥지를 튼 텍사스에서는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68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22승 23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380⅔이닝을 소화하면서 홈런을 55개 허용했다.

   

결국, 박찬호는 '먹튀' 논란 속에 200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됐다.


'최악의 FA' 1위는 조시 해밀턴(36)이 차지했다.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외야수로 거듭난 해밀턴은 2013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5년 총액 1억2천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에인절스에서 단 두 시즌만 뛰며 타율 0.255에 홈런 31개, 123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2015년에는 마약에 손을 댔다.

   

일본인 선수 2명도 명단에 포함됐다.

   

투수 이가와 게이(38)는 13위,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7)는 20위에 선정됐다.

   

뉴욕 양키스는 2007년 이가와에 5년 총액 4천6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그는 5년간 단 16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6.66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마쓰자카는 6년 총액 1억300만 달러의 조건으로 2007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지만 6년간 117경기 50승 37패, 평균자책점 4.52로 기대에 못 미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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