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석 제주법원장 “법원은 사회의 마지막 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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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법원 만들 것”
▲ 최인석 제주지방법원장이 9일 제주지법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법원은 사회의 마지막 보루로 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법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임 최인석 제주지방법원장(59)은 9일 취임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도민들이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판사들도 도민들과 공감대를 이루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법원장은 “법원장의 역할은 그리 크지 않다”면서 “법원장의 역할을 판사들이 마음 놓고 재판하고, 직원들이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법원 공무원의 근무자세는 친절이 아니라 정중(鄭重)”이라며 “사회의 공공기물인 법원을 아끼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이용하는 시민에게는 친절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함부로 다루는 시민에게는 엄격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 법원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사회의 중심을 잡고 안정을 찾아야 할 중대한 사명이 법원에 있기 때문에 법원이 우리 사회 최후의 보루라는 믿음에 부응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 사천 출신인 최 법원장은 부산대 법학과를 나와 사법고시(연수원 16기)에 합격한 뒤 마산지법 판사와 창원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부산가정법원장 겸 동부지원장 등을 역임했다.

 

전형적인 ‘야전형’ 판사로 불리는 최 법원장은 김영삼 정부 시절 경상대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구속영장 기각과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형에 대한 재판에서 한 쓴 소리, 박근혜 정부 들어 하천경계를 일부 침범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양산 주택에 대해 철거할 필요가 없다고 판결하는 등 ‘소신 판사’로도 유명하다.

 

김대영 기자

kimdy@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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