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주스가 사회공헌사업?…마케팅 새로 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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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도시위원회 제주개발공사 현장 방문 업무보고서 도마
내수용 생수병 경량 제작 및 보수 체계 대폭 상향도 제안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감귤가공 사업을 수익 사업이 아닌 사회공헌사업으로 위치를 정립한 것과 관련, 마케팅 전략을 새롭게 짜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 바른정당·제주시 연동 을)는 13일 제주개발공사를 상대로 한 업무보고에서 감귤가공 사업 계획을 도마에 올렸다.


강연호 의원(바른정당·서귀포시 표선면)은 “올해 제주개발공사가 감귤가공 사업을 사회공헌 사업으로 설정했는 데 롯데, 일해 등 관련 가공업체도 이를 사회공헌사업으로 진행하느냐”면서 “감귤가공사업이 필요하겠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에 이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제 와서 사회공헌사업으로 포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정식 의원(바른정당·제주시 일도2동 갑)은 “감귤 농축액 만큼은 삼다수처럼 브랜드화 해야 한다”면서 “비상품감귤로만 농축액을 만들 생각 하지 말고 프리미엄급 상품을 개발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새롭게 짜야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대기업 출신 오너를 유입해 전국 영업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구좌읍·우도면)은 “도청 및 산하 기관 청사 내 커피를 다 없애고 감귤 주스로 대체해야 한다”며 “농축액 재고량이 6753t인데 제주도 인구가 67만명이다. 내수 소비 진작을 통해 충분히 재고량을 소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도내 쓰레기난을 지적하며 “삼다수병 재질이 너무 좋아 재활용 시 잘 구겨지지도 않는다”며 “수출용과 달리 내수용을 경량 제작해 비용 절감도 도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창남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삼양·봉개·아라동)은 “최근 감사원 지적에 따라 사장이 사퇴해 공석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직원들이 유혹에 흔들리지 않도록 보수 체계를 대폭 상향해 고급 인력이 들어오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양해석 제주개발공사 상임이사는 “이익 대비 공사 보수가 안 좋은 여건으로 지난해부터 이런 부분들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감귤 에이드, 감귤잼 출시 등으로 감귤 제품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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