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의 정월은 서민들에게 더 힘든 겨울이다. 탄핵정국에 AI, 구제역까지 기승을 부리고 그나마 저렴하게 식탁을 채울 수 있었던 채소 가격마저 고공 행진을 지속하면서 불안한 소비심리를 더 위축시키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로 소매시장에서 모든 채소 가격이 예년의 거의 두배 가격을 유지하고 있음을 주부들은 실감하고 있다. 겨울이 제철인 ‘무’는 요맘 때 700~800원하던 것이 2000원이 넘고 쪽파는 한줌밖에 안 되는 작은 묶음이 3000~4000원에 달해 예년의 서너배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게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채소들 가운데 그나마 부담이 덜한 채소가 있다. 겨울 채소로서 확고히 자리 잡은 브로콜리다.

 

특히 브로콜리는 전국 생산량의 80% 정도를 제주에서 생산하는 제주의 대표 채소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꽃이 좀 작은 것들이 많이 눈에 띄기도 하지만 가격도 1000원대에서 판매되고 있어 그나마 덜 부담스럽다. 그런데 문제는 이 브로콜리를 사서 먹고 싶은데 어떻게 요리해야 할지를 몰라 고민하는 주부들이 많다는 것이다. 대부분 데친 후 쌈장이나 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실상 브로콜리뿐만이 아니다.

 

양배추, 당근 등 제주산 채소의 가공이나 다양한 조리법은 해마다 개발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보급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우리지역에서 생산한 질 좋은 농산물들의 가치를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해서 우리 스스로가 높여 보았으면 좋겠다.

 

   
 

▲재료

브로콜리 250g·달걀 2개·참치통조림 80g

드레싱 : 다진양파 2큰술·마요네즈 3큰술·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

①참치 통조림은 기름을 빼고 그릇에 담아 소스와 잘 섞는다.

②계란은 8분정도 삶아 냉수에 담가 껍질을 벗긴 후 수저로 뚝뚝 끊어내듯이 크게 자른다.

③브로콜리는 끓는 물에 2분정도 데친 후 찬물을 부어 식히고 수분을 뺀 후 한입 크기로 잘라둔다.

④브로콜리와 계란·참치를 가볍게 혼합해서 그릇에 담아낸다.

▲요리팁

①브로콜리를 데칠 물은 소금을 약간 넣어 끓인다. 브로콜리를 너무 오래 데치거나 데친 후 찬물로 바로 식히지 않으면 물러져서 식감이 안 좋다.

②브로콜리와 한입 크기로 썬 삶은 감자를 함께 혼합해도 맛있는 샐러드가 된다.

③계란은 끓기 시작한 후 7~8분 정도 삶아 주면 노른자가 약간 덜 익은 상태로 익혀지기 때문에 퍽퍽하지 않고 드레싱이나 채소에 더 잘 버무려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