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파도에 강풍으로 수색 난항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제주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선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20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제주 북동쪽 40.2km 지점에서 부산 선적 근해대형선망어선 K호(278t, 승선원 10명)로부터 조타기 고장으로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즉시 3000t급 경비함정 5척과 헬기를 사고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사고 현장 주변을 항해하던 화물선 V호(2997t)과 부산선적 통발어선 Y호(74t)에 구조 협조를 요청, 수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Y호가 이날 오후 2시55분께 구명보트에 탑승해 표류 중인 K호 선원 8명을 구조했다.
또 오후 3시35분에는 해경 헬기가 구명조끼를 입은 채 해상을 표류 중인 선원 1명을 구조,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해경은 현재 나머지 1명의 선원을 구조하기 위해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사고 현장에 풍랑경보가 발효되는 등 4~5m의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불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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