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리장 선거 갈등 사태...읍장 중재 효과 거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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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가파도에서 이장 선거가 파행을 겪으며 주민 간 갈등의 골이 깊어가는 가운데(본지 3일자 3면 보도) 서귀포시 대정읍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대정읍은 가파도에서 이장 선거가 과열 혼탁 양상을 보임에 따라 행정의 지도감독이 요구된다는 본지 보도 직후 읍장이 가파도를 찾아 이장 선거 후보 3명을 비롯한 다수 주민들에게 조속히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정읍은 24일에도 읍장이 재차 가파도를 방문해 후보들과 면담을 갖고 정상적으로 선거를 치룰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대정읍장은 이번 방문에서 이장 선거관리위원들이 모두 사퇴함에 따라 마을 개발위원회를 중심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다시 구성해 총회를 열고 이장을 선출하도록 주민들을 설득할 방침이다.

 

그런데 이장 선거에 따른 주민 갈등이 심해지면서 개발위원회도 7명 중 5명이 이미 사퇴한 것으로 알려져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정읍은 최대한 마을 자체적으로 이장 선거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중재에 나서는 가운데 자체적인 선거가 불가능한 경우 최후 수단으로 읍에서 공모를 통해 이장을 선출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윤명 대정읍장은 “개발위원회에서 이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소집할 수 있다는 마을 향약이 있기 때문에 개발위원회가 정상화되면 이장 선거 문제가 풀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공모를 통해 이장을 선출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파리는 지난 1월 31일자로 이장 임기가 끝나며 현재 이장이 공석인 가운데 지난달 31일부터 이틀 동안 이장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4명이 등록했고 이후 1명이 사퇴하면서 지금은 3명의 후보가 남아있는 상태다.

 

이에 앞서 1월 25일 열린 마을총회에서 선출된 이장 선거관리위원 3명은 이장 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 모두 사임함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를 새로 구성해야 할 상황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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