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강풍에 시설물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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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최대풍속 초속 27.3m...간판 떨어지고 가로수 뽑혀

19일 오후부터 밤사이 제주에 소형 태풍 급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2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으로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제주에 유입된 강한 남서풍이 한라산의 영향으로 푄 현상을 일으켜 더욱 강해지며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7.3m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기상청은 19일 오후 4시를 기해 제주 전역에 강풍 주의보를, 오후 11시에 기해 산간과 제주 북부지역에 태풍 경보를 발효했다.

 

제주 전역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19일 오후 11시께 제주시 중앙중학교 앞 도로를 지나던 문모씨(68)가 바람에 날려 온 철판에 다리를 맞아 부상을 입으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제주시 일도2동 주민센터 인근 공사자의 펜스가 강풍에 무너지고, 오등동 난자농업연구소 북쪽 도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총 14건의 강풍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에서는 이날 오후 7시6분께 야초지에 쌓인 목재에서 자연발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 강풍을 타고 급속하게 확산되며 진화에 애를 먹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는 현장에 소방관과 의무소방대원 등 76명과 14대의 소방차량을 동원, 진화에 나서면서 화재 발생 2시간 여 만인 이날 오후 8시54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해상에서는 19일 오후 11시30분께 서귀포시 화순리 산방산 절벽 앞 300m 지점에서 정박 중이던 부산선적 바지선 K호(643t·승선원 1명)가 강풍에 선미 측 앵커 줄이 끊어지면서 해안가로 떠밀려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고모씨(63·부산)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귀포해경에 의해 20일 오전 3시26분께 무사히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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