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귀포기상대 이전에 관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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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준. 정방동통장협의회장
서귀포기상대는 1961년 중앙기상관상대 서귀포출장소로 시작해 인접 해역의 기상관측 및 예보, 특화산업발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해 오다 혁신도시로 이전을 하면서, 기상대 부지는 무인경비시스템만이 작동하고 있을 뿐 전혀 활용되지 않고 있다.

정방동사무소 증축이 사유재산권 행사의 침해와 원도심 개발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기에 정방동 청년회를 중심으로 1996년 필자가 ‘기상관측소이설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또한 서귀포시 연합청년회를 비롯한 서귀포시 산하 다수의 단체를 규합해 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즈음 당시 오광협 시장은 기상청장을 방문하는 등 이설을 요구한 바, 기상청 예보국장이 대책위원회를 방문해 기상관측의 제한을 받을 시 스스로 옮겨 가겠노라는 확약을 받고 대책위를 해산해 오늘에 이르렀다.

현재 대륜동에 위치한 혁신도시에서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최상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에 1400여 평에 이르는 옛 부지는 폐가에 다름 아니다. 이제는 도내 43개 읍·면·동 중에서 유일하게 100m가 넘는 높은 계단을 이용해 민원을 보고 있는 주민과 모든 어르신들의 고른 이용을 위함은 물론 노후해 협소한 주민센터의 이전, 준광역 클린하우스 및 주차시설 확충이 필요한 때이다.

또한, 정방폭포의 서불과차 전설과 이중섭 거리, 1만8000 제주 신들 중에 서귀포 민간신앙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본향당, 올레 시장을 이어주는 라인업을 통해 관광객과 시민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품격 높은 다목적 문화 복지 공간으로 재탄생 될 수 있도록 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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