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홍두)는 도내 생물다양성이 높은 지역의 체계적인 관리와 국제브랜드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유네스코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확대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생물권보전지역은 한라산 해발 200m 이상을 중심으로 제주도 면적의 44%인 830.94㎢가 지정돼 있다.
제주도는 생물권 보전지역 확대를 통해 도내에서 생산되는 주요 농·축산물이나 해산물 등의 국제브랜드 활용도를 높이고, 곶자왈이나 오름 등 생물다양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국내·외적인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세계유산본부는 다음 달부터 2018년 12월까지 2억원을 투입해 ‘생물권보전지역 확대 타당성 및 기본계획’ 학술용역을 추진한다.
이번 용역은 제주지역 내 생물권보전지역 확대 및 용도구역의 재설정과 함께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확대 신청서 작성 등 관련 절차를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오는 9월까지 확대에 따른 예비신청서를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Man and Biosphere·MAB) 한국위원회에 제출하고, 2018년 8월까지 관리계획수립과 함께 최종 신청서를 마련하게 된다.
이어 2018년 9월에 환경부 및 MAB 한국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유네스코에 최종신청서를 제출하고, 2019년 5~7월중 개최 예정인 유네스코 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확정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곶자왈, 오름 등까지 생물권보전지역을 확대해 생물권보전지역 내 주민 이익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 활용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표고버섯, 제주조릿대 및 녹차 등 16개 업체 43개 품목을 선정해 브랜드 활용 상용화를 운영 중에 있다. 또 지속가능한 마을발전을 위해 생물권보전지역 생태관광마을인 저지리와 하례1·2리를 선정,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