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원아파트 입구 파리바게뜨 '가장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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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1881만원...27년만에 원도심서 신제주로 바뀌어
▲ 23일 공시될 표준지 공시지가에서 도내 최고가를 차지한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사거리 파리바게뜨 일대 전경.


제주에서 가장 비싼 땅이 27년 만에 일도동 원도심에서 연동 신제주로 바뀌었다.

제주시는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결정·공시에서 최고지가를 제원아파트 사거리 파리바게뜨가 들어선 연동 273-1번지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3.3㎥당 지가는 1881만원이다.

그동안 표준지 최고가는 칠성로 및 중앙로를 낀 원도심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나 금싸라기 땅이 신제주로 넘어오면서 향후 상권 판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표준지가 발표를 시작한 1990년부터 2002년까지 최고가는 일도1동 1145-17번지 동문로터리에 있던 김약국이었다.

산지천 복개와 맞물려 동문시장을 낀 김약국은 1993년 표준지 결정에서 3.3㎥당 2805만원을 기록해 최고 노른자위에 올랐다.

그러나 원도심 인구 감소와 상권 쇠퇴로 현재 김약국 부지의 표준지가는 3.3㎥당 1534만원으로 추락했다.

김약국에 이어 금싸라기 땅은 칠성로 입구에 있는 금강제화가 이름을 올렸다. 일도1동 1461-2번지에 들어선 금강제화는 2003~2016년까지 원도심은 물론 도내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자리매김했다.

금강제화는 2005년 3.3㎥당 2244만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올해 표준지가는 1815만원으로 떨어져 신제주 상권에 자리를 내줬다.

제주시는 표준지 공시지가 결정에서 감정평가사 13명으로부터 감정을 받았고, 부동산 거래 현실화율을 고려해 최고가를 제원아파트 사거리 파리바게뜨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변문희 제주시 지가고시담당은 “최근 3년간 지가 상승률을 보면 원도심은 3~5%인 반면, 신제주는 40~50%로 급등했다”며 “신제주권일대는 도시개발과 인구 증가로 최고의 상권으로 떠올라 공시지가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최고가 지역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귀포시지역 최고지가는 매일올레시장 입구인 서귀동 273-8번지로 3.3㎥당 1056만원으로 결정됐다.

한편 제주시지역 최저지가는 추자면 대서리(횡간도) 산 142번지로 3.3㎥당 2607원이며, 서귀포시는 표선면 성읍리 2966번지 개오름 인근 임야로 49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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