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과열...제주형 주택종합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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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주택·건축 단체와 합동 워크숍..."주택시장 수요 압력 가중, 단기·중장기 대책 마련해야"

최근 제주지역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장기적으로 주택시장에 대한 수요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농업인회관에서 도내 주택·건축 관련 단체들과 함께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국토연구원 천현숙 박사는 ‘제주도 중장기 주택정책 방향’을 주제로 특강에 나서 제주지역 주택시장을 진단하고 중장기 주택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천 박사는 도내 주택시장 현황에 대해 “주택매매가격와 전세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미분양 주택이 감소했다”면서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어 주택시장 과열 양상에 진입하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도내 주택거래량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1만2000호를 넘어서고 있고, 주택 인·허가는 지난해 2만1596호로 최고 수준을 갱신했다. 특히 분양권 거래가 2014년 2092건에서 2016년 5422건으로 2배 이상 급증해 투기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천 박사는 주택거래량이 증가하고 있고,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고 인·허가 물량이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주택수요 요인 고려 시 앞으로 제주도의 주택시장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천 박사는 “최근 제주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가 지속되고 장기적으로 주택시장 수요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력산업인 관광산업의 발전으로 소득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주택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 박사는 “주택부족으로 발생하는 주택시장 과열은 단순한 가격 급등 문제뿐 아니라 서민층 주거부담 증가와 주거안정 저해 등 여러 문제를 파생시킨다”며 “주택시장 불안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충분한 주택 공급과 재고주택 관리를 통한 양질의 주택재고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천 박사는 “제주의 중장기적인 트랜드가 과거와 크게 달라짐에 따라 단기적인 정책 대응과 더불어 중장기적인 주택정책의 틀을 새롭게 수립할 필요가 대두됐다”며 제주형 주택종합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천 박사는 제주형 주택계획 수립을 위해서는 주거실태, 주택수요, 주택 선호도 및 태도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우선돼야 하고, 이어 장기 주택공급계획과 택지확보량을 제시하고 제주의 특수성과 예산 운영의 자율성을 고려한 제주 맞춤형 주거복지체제 구축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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