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 1월 20일 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호텔 신축 공사장 붕괴 사고(본지 1월 23일자 5면 보도)에 대한 경찰 수사가 일단락됐다.
서귀포경찰서는 공사를 수주한 D건설 현장소장 조모씨(50)와 하도급 업체인 S건설 임모 대표이사(47), 감리단장 배모씨(54), 감리 황모씨(54) 등 4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22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람정제주개발이 진행하는 호텔 공사 현장에 거푸집 지지대 등을 규정에 맞지 않게 시공, 지상 1층 높이에서 철재 구조 거푸집이 무너지며 김모씨(51) 등 인부 8명을 10m 아래로 떨어져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에 앞서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산업안전공단 직원 등과 합동으로 현장 조사를 벌였고, 최근 광주지방노동청으로부터 거푸집 지지대가 부실하게 시공됐다는 의견서를 받았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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