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수지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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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태 한마음병원 5정형외과 과장

수지접합은 절단된 손, 발 부위의 신경 및 미세혈관등을 재건, 봉합하거나 뼈, 피부, 지방, 근육, 힘줄 같은 여러가지 복합조직을 이식하는 수술을 말한다.

 

수부외과 영역은 손 혹은 상지(손가락 끝에서 어깨까지)에 발생한 문제와 이상을 수술적, 비수술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손상의 즉각적인 치료, 과거 손상, 선천성 문제, 관절염, 감염 및 신생물과 종양의 치료 및 재건 등이 있다. 절단된 부위를 재접합하고 특정 수부재건에는 미세 현미경 수술기법이 이용되며, 어깨와 팔꿈치의 이상 등 영역내의 모든 질병을 치료한다.

 

미세 현미경 접합수술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감각 기관인 수부와 족부는 섬세하고 다양한 움직임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그 해부와 생리가 매우 복잡하며 구조물(신경, 혈관, 건 등)이 매우 작아 육안으로는 확인이 불가하다. 이 때 수부의 절단, 접합이나 연부조직 결손의 재건이 필요한 경우 시행되는 최선의 치료가 미세현미경접합수술이다.

 

미세 현미경 접합수술이란 일반 수술과는 다르게 1mm 이하의 혈관을 25배 이상 확대하는 미세 현미경을 사용하여 손상된 신경이나 혈관 등을 접합, 재건하는 수술이다. 이 치료법은 고도의 기술과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으로 집도 하는 의료진에 따라 치료의 성과가 현저히 달라지는 전문성이 필요한 수술이다.

 

수술방법으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신경재건술은 절단된 신경을 다시 접합하는 수술로 주로 손가락 절단, 발가락 절단의 경우 사용된다. 접합 수술 중 가장 어렵고 미세한 분야에 속한다.

 

둘째, 혈관재건술은 신체에서 가장 가는 혈관인 손가락, 발가락 끝 혈관이 막혔을 때 재건하는 수술이다. 외상을 포함한 말초혈관 장애에 의한 손발궤양, 버거스병에도 혈관 재건술이 시행된다.

 

셋째, 재접합수술은 전 세계적으로 1965년 처음으로 성공한 수술법으로 손 또는 발이 절단되었을 시 접합시키는 수술법이다. 먼저 절단된 부위의 뼈를 철사나 금속판으로 연결하고 , 굴곡 및 신전 인대, 혈관, 신경 및 피부 봉합을 하게 된다. 이때 절단된 부위에 피가 원활하게 통해야 하므로 혈관봉합을 가장 중요시 한다. 보통 완전히 절단된 경우 2~3시간, 7~8시간 이상의 장시간 수술이 진행되며 수술 후 상태가 심한 경우 2차 수술이 진행될 수 있다.

 

넷째, 결손부위재건술은 외상 또는 질병으로 인하여 피부가 손상되고 뼈, 신경, 혈관, 힘줄 등이 외부로 노출되는 경우 유리피판술을 이용하여 재건이 진행된다. 유리피판술이란 단순 피부이식술이 아니라 미세수술기법을 통하여 살과 함께 그 속에 포함된 혈관을 같이 떼내어 병변이 있는 곳의 혈관에 연결을 하는 수술로 경우에 따라 신경, 근육, 뼈 등을 복합이식 한다.

 

다섯 번째, 수무지재건술은 사고나 기형 등에 의하여 손가락이 없을 경우 재건 및 회복시키는 고난도의 수술이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인 피판술(살이식술)로는 모양과 기능의 재건에 한계가 있으므로 손가락과 가장 비슷한 모양과 구조를 가지고 있는 발가락을 이식하여 수지 기능을 복원한다.

 

절단사고가 발생했을 때 조치방법으로 절단 부위는 압박 지혈하고, 다친 부위는 심장보다 높게 하여야 한다. 잘린 신체부위는 생리식염수를 적당하게 적신 거즈에 싼후 비닐에 밀봉해 수건으로 싸고 얼음에 보관해 병원으로 운반하는 것이 좋다.

 

병원에 빨리 오는 것이 중요하며, 시간이 늦어질 경우 조직의 세포가 죽게 되어 혈관을 이어준다고 해도 접합 부위가 죽거나 기능을 회복하지 못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손가락은 20~25도의 상온에서 절단된 후 6~8시간이 지나면 다시 회복될 수 없게 죽게 되며, 반면 냉장고 온도인 4도 이하의 온도에서는 조직이 얼어 오히려 파괴될 수도 있다. 조직손상을 초래하는 알코올이나, 기타 소독약, 수돗물에는 담그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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