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헌재 인용은 부패한 독재권력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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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제주 찾아 이같이 밝혀…“제주4·3사건에서 개헌 방향 찾아야” 강조
12일 대선 관련 공식 입장 표명…대선 출마는 “숙고 중” 말 아껴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는 10일 박근혜 대통령 파면과 관련해 “일종의 유신시대의 부활을 꿈꿨던 무능하고 부패한 독재권력의 종말”이라고 정의했다.


이재오 대표는 이날 늘푸른한국당 제주도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건국 이래 대한민국 헌법에 의해 대통령이 파면 당한 첫번째 사례가 나왔다”며 “이제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국정을 어폐로 농단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는다는 존엄한 심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헌재 탄핵 심판 인용은 작은 의미로는 대통령 파면이지만, 넓은 의미로는 유신시대의 부활인 박근혜 정부를 청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탄핵일인 오늘 제주를 찾은 이유는 제주4·3사건 때문”이라며 “제주4·3사건은 정부 수립 전에 일어났던 국가 공권력에 의해 민간인이 학살당한 참혹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는 국가 권력이 정의롭지 못하면 그 피해는 무고한 국민들이 입는다는 우리 역사의 대표적인 사건”이라며 “개헌 방향 중 하나를 제주4·3사건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조기 대선과 관련해 “우리당은 현역이 없는 신생 정당이지만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선 후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중간에 그만두거나, 연합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선 출마 의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으로부터 출마 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는 상황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또 제주 현안에 대해서는 “제주4·3사건 피해자들의 보상 문제가 법적으로 해결돼야 할 것”이라며 “언제든지 자료가 확보되면 피해자가 신고할 수 있는 상시신고제도 법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송성하 최고위원, 고계추 고문, 고동수·현덕규 제주도당 공동위원장 등과 함께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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